제주항공 사고소식을 듣고 정신장애인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23일 10시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늘푸른집 양길수 원장, 최득규 입소자대표, 이용진 입소자 부대표, 홍준옥 사무국장, 이희정 세종모금회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늘푸른집 제주항공 피해지원 성금 50만원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성금 정신재활시설 늘푸른집 장애인들이 주말 외출 재활교육을 받으면서 버스비나 생활용돈 사용 후 남는 동전을 저금통에 1년간 모은 성금으로 제주항공 소식을 듣고 유가족을 위해 사무처를 찾아 전달했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입소자 대표 ??은 “사회 진출을 위하여 외출 교육을 받으면서 잔돈이 생기면 돼지저금통에 모아 매년 연말 이웃돕기 성금이나 특별모금에 참여하고 있다”며 “받는 것 만큰 나누는 기쁨을 배울 수 있어 성금 전달식이 항상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희정 세종모금회 사무처장은 “외출 교육을 받으면서 생긴 동전을 십시일반 모아 제주항공 유가족들을 돕는데 동참한 늘푸른집 이용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가족을 잃어 실의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용기 그리고 응원을 가득 담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늘푸른집은 장애인 입소자들에게 외출 교육 등 재활교육을 진행하고 남은 잔돈을 모아 지난 2020년부터 희망캠페인 연말 이웃돕기 성금, 특별모금 등 5년 동안 총 550여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