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의 2025년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 화두도 경제였다.
유성구는 17일 오전 본청 대회의실에서 1월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2025년 정책 방향 및 역점 과제를 공유하고 1월 주요 현안 보고 시간을 가졌다.
정용래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새해가 시작된 지금 시기에 가장 중요한 일은 역시 민생과 경제”라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계층 등을 위해 민생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에 두고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구청장은 “최근 한국은행에서도 정부의 재정정책인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처럼 지방정부에서도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면서 “민생과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구청장은 “작년에도 세수 결손이 심각해 지자체 차원에서도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고정비가 없도록 철저하게 진단하고 따져서 예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처럼 정 구청장이 새해 첫 간부회의부터 민생과 경제를 강조한 것은 정치 변동과 혼란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역 경제도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정 구청장은 “최근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분들을 만나면 ‘너무 여럽다’는 이야기를 꼭 듣는다”며 경제 위기의 심각성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유성구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5’를 관람하고 돌아온 유성구 CES 정책연수단의 보고가 진행됐다.
정책연수단은 이번 ‘CES 2025’에서 선보인 주요 혁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며, 변화(Change), 공감(Empathy), 스마트(Smart)라는 키워드를 통해 ‘CES 2025’가 제시하는 유성의 미래 과제를 제안했다.
정 구청장은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의 시대가 본격화됐다는 것을 새삼 절감할 수 있었다”며 “국가와 지방정부뿐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인공지능(AI) 시대를 능동적으로 맞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구정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