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는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효평마루 오대호아트팩토리’ 위탁 운영이 종료됨에 따라, 미술관 조성 등 향후 활용방안을 본격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폐교였던 舊 효평분교를 리모델링해 환경예술 체험 공간으로 조성한 뒤 정크아트(주)효평마루와 협약을 통해 2022년부터 3년 동안 위탁 운영을 해왔으나, 상호 간 합의에 따라 위탁 연장을 하지 않고 운영을 종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효평마루 활용 방안에 대해 지속 논의한 결과, 대청호 인근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미술관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효평마루 미술관은 대청호 관련 작품과 관내 청년 예술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한편, 예술 체험프로그램 운영, 소규모 공연 개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또한, 문화예술 취약 지역의 공공 유휴공간을 소규모 미술관으로 조성하도록 지원해 주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지원 공모사업’에도 응모해 전시 관련 사업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대청호 규제개선에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면서 대청호 활성화의 전환점을 맞이한 시점에, 대청호 주변이 식당, 카페 등 먹거리 시설 중심으로 편중돼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대청호에 인접한 효평마루를 미술관으로 조성해 주민들과 방문객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