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과 대전자치경찰위원회는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사이버 도박 문제 해결을 위해 12월 23일부터 관내 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리-본(Re-Born) 상담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리-본(Re-Born) 상담소’는 도박 중독 위기에 빠진 청소년들이 도박을 끊고 새롭게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명칭으로, 대전시교육청(미래생활교육과), 대전충남도박문제예방 센터와 합동으로 운영하며 현재 대전경찰청에서 운영 중인 청소년 사이버 도박 자진신고 제도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청소년들과의 상담을 통해 도박이 만연히 퍼져있는 학교에 대한 정보들을 수집 중이며, 더욱 심각한 중독단계에 이르기 전 도박에 빠진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만큼 학교로 진출하여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박문제는 가족갈등,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금품 갈취, 사기 등 2차 범죄로도 이어지고 있으므로 대전경찰은 상담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적절한 선도·치료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도박을 전파하는 행위자, 고액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는 행위자 등을 찾아내 처벌하는 등 교내 만연한 사이버 도박을 뿌리 뽑겠다는 방침이다.
상담소 운영은 필요 시 수시 운영 예정이며, 하루 동안 학교에 지정된 장소에서 상담을 원하는 학생들은 자유롭게 방문하거나 교사를 통해 상담 신청을 할 수 있다. 학교에서 상담소 운영 신청도 가능하다.
황창선 대전경찰청장은 “청소년들은 중독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사이버 도박에 쉽게 접근하고 있다.”라며 “이번 ‘리-본 상담소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사회와도 지속 협업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