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는 지난 26일 반죽동 당간지주 일원에서 제31회 우금티 추모예술제를 개최했다.
구한말 최초의 항일의병운동이었던 동학농민혁명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추모예술제에는 최원철 시장을 비롯해 박찬석 동학농민전쟁 우금티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역 청소년과 일반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우금티 추모예술제는 우금티에서 쓰러져 간 수만 동학농민군의 넋을 기리는 추모 제례에 이어 공식 기념식이 마련됐다.
이번 예술제는 ‘1894년으로부터 130년! 백성은 늘 하늘이다!!’라는 주제로 길놀이, 큰글씨 쓰기 시연, 춤 명상, 희망의 노래, 죽창가, 시낭송, 합창 등의 추모 공연이 열려 130년 전 동학농민군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또한, 주먹밥, 알꾸러미, 넋전, 캘리, 캐리커쳐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박찬석 이사장은 “우금티 추모예술제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 특히 미래세대인 청소년이 동학농민전쟁의 의의를 통해 민족자존의 정신을 함양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원철 시장은 “동학이 꿈꾸던 자주와 평등의 사상은 100여 년의 세월을 넘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로 실현됐다. 미래세대인 청소년이 동학농민전쟁의 의의를 통해 민족자존의 정신을 함양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