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호수·중앙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행사장 방문 시 도보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행사 당일 5,000여 명이 참가하는 ‘2024 한글런(Run)’ 마라톤 행사와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등으로 인해 대규모 인파가 호수·중앙공원 일대에 모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글런(Run) 참가자들의 집결 시간이 오전 8시인 점을 고려하면 오전 7시 이전부터 주변 주차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오전 11시부터는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진행돼 이른 아침부터 에어쇼 관람을 기다리는 관람객과 차량이 호수·중앙공원 일대로 모여 매우 혼잡할 것으로 봤다.
이날 2024 세종축제의 일부 프로그램들도 이 시각 예정돼 있는 만큼 행사장을 찾는 시민과 방문객은 도보와 대중교통의 이용이 필수적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30일 호수·중앙공원의 관리주체인 세종시설관리공단, 세종남부경찰서, 세종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안전대책회의를 열었다.
시와 행사 주관사인 코리아헤럴드는 ‘2024 한글런(Run)’ 코스 등에 안전관리요원 248명을 배치하고 구급차·의료진을 상시 대기시키는 등 안전하게 대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글런 관련 자세한 사항은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글날 행사 당일 이른 오전부터 인파로 주차 공간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 여러분은 도보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고 특히 마라톤 코스 인근의 안전사고에 유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오는 7일 ‘한글문화특별기획전’ 개막 행사, 8일에는 한글학회와 함께 ‘주시경 서거 1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등 한글문화수도로서 한글 창제의 기쁨을 널리 확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