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는 일본 야마구치시와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원철 시장을 비롯한 8명의 방문단은 지난 4일부터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자매도시인 야마구치시와 나고미정을 방문해 교류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번 일정은 양 도시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지난 6일 야마구치 시청에서 열린 공주시-야마구치시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에는 최원철 시장과 임달희 공주시의회 의장, 강현철·임규연 시의원, 이토 카즈키 야마구치 시장, 이리에 사치에 야마구치시의회 의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공주시와 야마구치시는 웅진 백제의 역사를 매개로 1993년 자매결연 체결한 뒤 지난 31년간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기념식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와 우호 협력을 약속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을 통해 양 도시가 그동안 키워온 우정을 재확인하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우호관계 발전을 위해 행정 교류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의 협력교류도 더 활발히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토 카즈키 야마구치시 시장은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야마구치시를 찾아준 최원철 시장을 비롯한 공주시 방문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앞으로 양 도시가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기념식에 이어 공주시충남연정국악단은 야마구치시민회관에서 전통음악 공연을 펼쳐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회관 입구에는 공주시와 야마구치시 간 그동안 펼쳐온 교류활동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2023 대백제전을 축하하기 위해 이토 카즈키 시장 일행이 공주를 방문한데 이어 이번 최원철 시장이 야마구치시에서 주최한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면서 양 도시의 교류 협력 관계는 더욱 공고해 질 전망이다.
야마구치시는 오는 9월 28일 개막하는 제70회 백제문화제에 시민교류단을 파견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최 시장 일행은 기념식에 앞서 지난 4일 지난 1979년부터 45년간 자매결연을 맺고 깊은 유대를 형성하고 있는 구마모토현 나고미정을 방문했다.
‘제51회 나고미정 고분제’에 참석한 최 시장은 공식 환영식에서 에타후나야마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이 공주시 무령왕릉의 유물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시작된 두 도시의 인연과 그간의 깊은 우정을 강조한 뒤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시와 일본 나고미정·야마구치시는 오랜 기간 교류를 이어온 자매도시로, 앞으로도 문화, 관광,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