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수신면의 한 위기가구의 열약한 주거공간이 지역사회 협업과 참여로 새로운 보금자리로 재탄생했다.
천안시 수신면은 지난 18일 행복키움지원단, 천안시복지재단, 달빛사랑봉사단, 주거복지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위기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제1호 꿈빛 현판식을 개최했다.
위기가구는 집안 내·외부에 음식물과 생활 쓰레기를 장기간 방치하고 실내에서 반려견 20마리를 사육해 개인위생뿐 아니라 심각한 악취로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등 지역 내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수신면은 유관기관 통합사례관리 회의를 열고 천안시복지재단의 지정 후원 연계로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 또 달빛사랑봉사단과 행복키움지원단 등 관련 봉사 단체들과의 협업해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수신면은 방치된 쓰레기 3t을 수거하고 반려견의 분양을 도왔다. 달빛사랑봉사단은 집수리와 인테리어를 실시했고 행복키움지원단은 내부 청소와 기타 공사 등을 지원했다.
수신면은 개선된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안내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문상담센터를 연계할 계획이다.
정지표 복지재단 이사장은 “위기가구가 다시 쓰레기 더미 속 환경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서적 지지 등을 병행하겠다”며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사업은 위기가구 생활개선을 위한 설득부터 주거환경개선까지 모두 지역사회의 참여로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건강한고 평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