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23일 안전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현장 방문에 나섰다. 이날 건소위 위원들은 보령해저터널과 화력발전소를 찾아 안전대책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먼저 보령해저터널에 방문한 건소위 위원들은 해저터널 홍보관에서 안전대책을 청취하고 터널에 설치된 소방시설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2021년 12월 개통된 보령해저터널(6.927㎞)은 월평균 약 20만 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으며, 국내 해저터널 중 가장 길고 세계에서 5번째로 긴 길이를 자랑한다.
이후 보령화력발전소 현장을 방문, 안전관리 현황 등을 점검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작업환경과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근무 직원들을 격려했다. 보령화력발전소는 국내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로, 전체 발전설비 중 8%를 차지하고 있는 대규모 전기생산기지이다.
김기서 위원장(부여1·더불어민주당)은 “보령해저터널의 경우 터널 내 자동화된 소방시설이 없어 구조대원이 직접 터널로 진입해 재난에 대응해야 한다”며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보령화력발전소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단계적 폐쇄를 추진 중”이라며 “대체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모두가 온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전에 철저한 작업환경과 안전 수칙 준수를 통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