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운영예산에 대한 공주시의회 예산심의가 끝나고 난 후 농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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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현 우성면농업경영인회장이 공주시청 앞에서 푸드플랜 예산삭감에 대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오근수기자 |
2021년 12월 16일 공주시청 앞에서는 농업 관련인 등으로 구성된 공주시 16개의 시민 단체의 대표자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진행 하였다.
기자회견을 진행하게 된 배경은 "푸드플랜"예산과 "우금치추모예술제"예산을 전액 삭감 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푸드플랜사업은 2019년부터 먹거리 사업단을 통해 진행되어온 사업으로 현재 농업기술센터에 17억원을 들여 "푸드통합지원센터"까지 준공을 하였으며, 농업인들 뿐만 아니라, 지역내에 많은 소농인들과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이다. 또한 "푸드통합지원센터"가 준공이 난 것은 오늘로 부터 한달도 안된 2021년 11월 25일이다.
푸드플랜 사업에서 삭감된 예산은 2022년 한해 동안 집행될 인권비(5인) 1억8천만원과 관련 운영비용 5천만원으로 총 2억 3천만원이다.
이 예산에서 인권비용으로 책정된 예산은 "푸드통합지원센터"에서 먹거리사업을 진행 할 인원 5인의 인권비를 모두 삭감한 것이며, 운영비 5천만원은 차량 운영 등의 운영비 모두를 삭감한 것이라서 푸드플랜 사업에 미칠 영향이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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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수 공주시 농민회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오근수기자 |
이자리에서 구본수 공주시 농민회비상대책위원장은 "사업이 민간으로 오면서 누구 누구가 들어가 사업을 하고 있다라면서 이야기 하고 다닌 시의원이 있고, 사람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말도 않되는 일이 벌어졌다." 라고 서두를 시작하였으며, "먹거리사업단이 무엇인지, 푸드플랜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예산을 6대4로 삭감하였다."라는 발언까지 서슴치 않고 이야기 했다.
구본수 공주시 농민회비상대책위원장은 예산이 삭감된 후 공주시의회 의원들에게 항의 문자를 보냈다가 "협박성 문자"를 보낸 인물로 알려져 억울함을 토로 하기도 했다.
해당 문자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존경하는 (의원 이름) 의원님. 공주시 발전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심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내년도 예산을 결정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푸드플랜'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었다는 어이없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푸드플랜은 정치적 사항과 관련이 없는 순수한 농민들을 위한 예산입니다. 오늘 11시 공주시의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푸드플랜' 예산만큼은 복구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농민들과 공주시 시민단체들은 이번 사태에 엄청나게 분개하고 있습니다. 만약 '푸드플랜' 예산이 전액 삭감된 채로 오늘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이후에 발생하는 모든 사태는 전적으로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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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공주시의회의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오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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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공주시의회의장이 구본수 공주시 농민회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 오근수 기자 |
또한 이 기자회견장에는 이종운 공주시의회의장이 중간에 방문을 하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종운 공주시의회의장은 "민주당 시의회 의석수가 소수라 해도, 말도 않되는 예산삭감을 막았어야 하지 않느냐!" 라는 질문에 " 나도 분노한다! 우금치와 푸드플랜 예산이 삭감된 것을 생각하면, 잠이 오질 않는다!" 라고 말문을 열였으며, "하지만 협치를 하여야 하기에 ..... 앞으로 예산삭감이 없도록 하겠다!" 라고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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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참여한 모든 인원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기자 회견은 "성명서" 낭독과 구호를 마지막으로 마무리 되었으며, 외친 구호는
"공주시의회는 전액 삭감된 푸드플랜과 우금티 추모예술제 예산을 조속한 시일내에 복구하라."
"공주시의회에서 전액삭감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공주시민과 농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라" 등 이었다.
본 기자는 이 사안을 취재하면서 예산삭감 찬성표를 던진 시의원 몇에게 입장을 물어 보았으며,
"45개의 안건이 삭감되었는데, 왜 그것만 가지고 그러나..."
"입장이 없다" 라는 등의 답을 받은 바 있다.
마지막으로 기자 회견에 참여한 인원들은 2022년 3월에 예정된 추경에 현재 문제된 예산을 통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이야기 하였다.